일상

ESG 점프업 인턴십 데이터팀(데이터 솔루션, 데이터 플랫폼)서류합격/면접준비 및 후기

truthyun 2023. 6. 2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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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십 서류심사에 합격했다!

그래서 오늘 난생처음(?) 제대로 갖춰진 면접기회가 생겨 서울의 한 IT 회사에 면접을 보고 왔다. 면접 전날까지도 오지 않던 비가 내가 친히 서울까지 행차하는 날이라고 구멍이 뚫린 듯 쏟아졌다.
면접초짜인데 어짜피 백날 외워도 생각이 안날거란 자신감에 대충 스크립트를 짜고, 어떤 기업인지 조사를 했다. (여기서부터 아마 잘못된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면접 1시간 전 근처 카페에서 정리했던 내용을 복습하고 어떤 질문에 어떤 예시를 들어 대답을 할 지 고민을 했다.

비오는날 면접구두를 신은 나.. 미친짓이었다.


기업 정보는 인턴 지원당시 제공되었던 인재상과 회사 홈페이지, 유튜브등을 참고하여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그 서비스의 역할과 기능들을 중심으로 알아봤던 것 같다. 회사가 홍보에 진심이라 일단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잘 되어있었고 블로그, 유튜브도 잘 운영중이어서 정보 얻는 것은 비교적 수월했던 것 같다.

사실 이 인턴십은 고용노동부와 협력하려 하는 일 경험 사업이기 때문에 이 회사의 실제 지원방식이나 자기소개서 질문이 무엇인지, 어떤 역량을 기대하는지 알 수 없었다(아무리 인턴이라지만 원하는 기술이나 역량에 대해 암것도 없음)  그래서 가볍게 생각했던 것도 있다. 하지만 지원서에서 묻는 질문과 역량 기술이 너무 간단해서 오히려 이게 맞나.. 싶었다. 그래도 열심히 지원서를 작성했었고 희망했던 2개의 회사 중 하나의 회사에서 합격메일을 전달받았다. 사실 2지망의 경우는 데이터 사이언스와 AI쪽에 가까운 업무였기 때문에 미련을 버렸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2지망 회사까지 염두하고 작성할껄 후회스럽다. 그래도 2개중에 1개는 면접을 통해 나를 보여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되었다.
  
근데 면접에서는 생각보다 기술에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하셔서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한 나의 대답은 내가 어떤 프로젝트를 어떤것을 중점으로 수행했는지 답변을 못해서 그런지 추가질문이 많이 없었다...
그나마 내가 받았던 추가질문을 SQL에 관련된 것이었다. however... 최근에서야 부랴부랴 코테형식으로 공부했기때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던 것 같다.(오늘의 교훈 : 함부로 프로그램능력을 상이라고 하지 말자 아니 나는 진짜 내가 상으로 한지도 까먹고 있었는데 정말 상이라고 생각 안합니다) WINDOW함수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JOIN함수를 사용할 때 무엇을 중점으로 연결하는가에 대해 질문하셨는데 window함수는 정말..... 걍 백지였기 때문에 사실대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고 join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대답해야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아 횡설수설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WINDOW 함수는 행과 행 간의 관계를 쉽게 정의하기 위한 함수였다...(아니...나 윈도우 함수 아는 사람이었네..  between and, case then 알아요... 윈도우함수라고 해서 모르는 거지... 진짜 개쪽팔린다 이름을 왜 window라고 해서 새로운 창 이딴 말 하게 만들어요..(분노))
이건 제대로 복습하지 않은 내 탓이겠지... 슬프다🥺 그 이후엔 공통질문에 대한 대답만 했던 것 같다. 그래도 공통질문에 있어서 준비한 만큼 나온 것 같아 다행인 것 같다.

같이 면접을 진행했던 지원자분들 중 한분을 제외하곤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었다. 어린 나이에 인턴이라는 자리에 지원하는 모습을 보며 용기있어보였고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이제서야 나이가 들 수록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기 어렵다고 하는지 피부로 조금은 느꼈다. 그래도 너무 우울한 얘기만 해서 그렇지만 혼자 뿌듯했던건 나만 통계학과 출신이었다.. 물론 학과가 무슨 의미가 있냐만... 그래도 내가 이 일을 위해 연구실도 들어갔었고 동아리 활동도 했었다!!!라고 어필을 빵빵하게 하고 왔다(아마도)

마지막 소감에서 내가 제일 나이가 많고 늦은것 같다는  말을 했었다. 대학을 졸업하고나서 지난시간이 너무 힘들어 쉬고 그러다 취미가 생겨 마음껏 즐기고 다시 달리려고 했던 것 뿐인데 사회는 냉정하게도 나는 그저 놀다가 이제 돈 벌어야겠단 생각으로 지원하게 된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마지막소감에는 준비했던 말은 생각이 안나기도 했지만 정말 이 과정을 준비하면서 느낀점에 대해 말씀드렸다. 면접이 다 끝난후 어떤 프로님께서 늦지않았다고 말씀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했다. 그저 입발린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여기까지오면서 제일 듣고싶었고 확인받고 싶었던 거를 콕 집어 얘기해주시는데.. 그 한마디에 지금도 눈물이 날 것 같다ㅋㅋㅋㅋㅠㅠㅠㅠ(그리고 울진 않았다)

데이터분석이란 직무는 생각보다 문턱이 높았다. 내가 그냥 꽃밭인 것도 있고 어떤 직무든 요즘 취업시장이 어렵기 때문도 있겠지만 유난히... 원하는 사람은 많지만 생각보다 만만한 직무는 확실히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 이라고 함은 너무나 큰 분야이기 때문에 내가 앞으로 걸어나가야할 방향성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하게 했었다. 나는 R과 Python과 같은 통계프로그램, 시각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코드를 짜서 시각화해오는 방법을 연습해왔다. 하지만 오늘 면접을 보고 온 회사는 같은 데이터 분석이라해도 태블로나 Power BI와 같이 클릭 몇번으로도 데이터 시각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분석"이 위주가 아닌 데이터 관리 즉 DB관리에 조금 중점을 두고 있었다. SQL로 DB를 관리하는 일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내가 정말 원하던게 맞는지 조금 헷갈렸다. 그래도 뭐든 천릿길도 한걸음 부터라고 만약 합격한다면 성실한 노예가 될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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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면접봐서 이렇게 빨리 알려줄거란 생각도 못했는데..! 오후 7시쯤 합격연락이 왔다😭

후하... 일단 7월 한달동안 온라인 교육을 들으며 재정비시간을 가져야할 것 같다୧ʕ•̀ᴥ•́ʔ୨ 이렇게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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