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혼공학습단 회고록_

truthyun 2024. 8. 20. 09:29
728x90
반응형

 

이 전에 학교에서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 이라는 책을 교재로 파이썬 수업을 들은 기억이 있다.

그전부터 한빛미디어 출판사는 나에게서 떨어질 수 없는 영원의 동반자와도 같은 책이었지만,, 혼자 공부하는 시리즈는 이 전에 봤던 책들과 달리 친근한 문장과 다양한 예시로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을 주었던 책이었다.

그 이후로 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시작하고 난 뒤, 다른 책들을 읽을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마침 6월에 혼공학습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어디선가 알게 되었다. 이 기회에 예전에 배웠던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다시 한번 복습하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달력에 모집일자를 적어두고 기다렸던 것 같다.

★ 캘박해둔 혼공학습단 모집일 ★

혼공학습단이 시작되었을 땐, 진행중이던 프로젝트가 매우 바쁜 시기였다. 집-회사-운동의 쳇바퀴에서 구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가끔 일도 바쁜데 내가 너무 무리했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럴 때마다 그래도 어떡해! 내가 한다고 했는데! 해야지!라는 마인드가 그나마 나의 정신줄을 붙잡아 줬던 것 같다.

무엇보다 각자의 바쁜 삶 속에서 해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매주 과제를 업로드하면 따수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는 혼공족장님이 있어 더 잘하려는 욕심이 뿜뿜 했다! 덕분에 우수 혼공족에도 몇 번 선정되면서 나에게 채찍과 당근을 골고루 선물해 주며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혼공학습단에서 혼공머신을 공부할 때 나는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이미 한번 배운 상태였지만, 이 전엔 너무 어려운 말들과 그저 코드를 작성하기에 바빴던 것 같다. 이 상황에서 왜 이런 코드를 쓰는지, 이 메소드의 기능이 뭔지 이해해기엔 조금 벅찼고, 너무 어렵다는 편견에 다시 공부하기 두려웠던 것 같다. 이러한 나의 생각을 혼공머신 책으로 해소할 수 있었다. 세세한 설명으로 코드 한줄 한줄 이해하지 못하면 그냥 따라 적기 바빴는데, 이제는 이런 함수와 메소드를 왜 쓰는지 이해가 되니까, 다른 코드를 작성해볼 용기가 생겼다.

혼공 학습단에 참여해 처음 시작할 땐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이렇게 끝내고 보니 혼자서 잘하는 것도 힘들지만 혼자서 끝 마무리를 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이 과정을 이겨낸 것만으로도 나는 참 멋지다! 대단하다! 생각했다. 혼자였지만 언제나 늘 곁에는 다른 혼공족들과 혼공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걸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공부가 다시 지치고 힘들 때 언젠가 다시 또 혼공학습단을 찾을 것 같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