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쯤 부산역에 도착했을 때 배고파 죽는 줄 알았다(당연함 아침은 못먹고 10시간 넘게 공복상태) 더군다나 부산역에서 해운대까지는 지하철로 1시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숙소 근처 해리단길 엡섬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뇨끼와 바질 파스타를 먹었는데 이 뇨끼가 미친놈이었다. 숙소가 해운대 코앞이라 근처 맛집을 찾았었는데 너무 맛있었당. 이 사진 보니까 뇨끼가 또 아른아른..
숙소는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 지점이었다. 이 근처에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이 있어 헷갈릴뻔 했지만 분명히 오션뷰였는데?? 하면서 찾아보니 그냥 앰배서더 였던... 아무생각없이 앰배서더 들어가서 저 예약했는데요!! 할 뻔. 아무튼 우리는 오션뷰가 펼쳐진 버젯 앰베서더였다. 강원도 러버였던 나에게 부산숙소 가격은 너무나 사악했는데 여기가 가장 오션뷰치고는 가성비가 개쩌는 호텔이었다. 밤에는 정말 한치앞도 안 보이는 어둠인게 조금 아쉽지만 아침에 눈 떴을때 바다가 펼쳐진다는게 정말.. 그냥 ㅊ최고다. 오션뷰 못 잃어~
점심을 먹고 신난 우리는 그냥 무작정 걸었다. 평소에 여행다닐때 그냥 목적지 없이 걷는 걸 좋아해서 부산와서도 그냥 걸었다ㅋㅋㅋ 처음으로 해운대에서 광안리까지 걸어봤는데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걸렸 던 것 같다. 아직은 쌀쌀할 때이기도 하고 바닷바람이 장난 없어서 친구랑 눈물 콧물 흘리며 걸었다.. 친구는 추위를 많이 타서 중간중간 혹시 너무 추우면 버스나 택시라도 탈까 했는데 오히려 걸어가서 풍경구경 질릴 때 까지 하고 왔다. 부산까지 와서 프렌차이즈 카페 갈 생각은 없었는데 휴대폰 배터리도 없고 추워서 일단 몸을 녹이는게 시급했다.. 그래서 바다가 잘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한잔 때리며 드론 쇼 구경하고 저녁먹고 숙소로 귀가했다. 그와중에 숙소에서 주전부리로 먹을 걸 사러 해운대 메인거리가서 호떡도 사먹고 왔다. 뇸뇸
옛날에는 새벽내내 수다떨고 TV보고 했는데 우리도 이제 체력이 끝난건지 둘다 잘 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