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공머신]0주차_일단 저지르고 수습하는 사람의 인생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통계를 전공했고, 지금은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는 1년 차 신입이다.

처음 지금의 회사를 입사하여 입사평가를 준비하면서, 내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데이터 분석과는 거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입사평가를 끝나고 현장에 투입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데이터 분석'이라는 게 너무나 광범위해서 데이터 분석 중에도 나에게 맞는 게 따로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다음 프로젝트로 머신러닝과 관련된 업무를 맡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그저 코드 몇줄 따라 쓰고 이미 오래전에 배워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는 희미한 머신러닝 지식뿐이라 이번 혼공스터디에 꼭 참여해야겠다 다짐했다. 그리고 어쩌면 머신러닝 공부를 하면서 내 진로에 대한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더더욱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프로젝트 막바지... 아침에 1시간 일찍 출근해서 전날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고, 정신없이 보고서를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 그리고 퇴근후에는 운동까지 해야 하는 어쩌다 보니 남들이 말하는 갓생을 살고 있는데... 그냥 이러다 갓생이 아니라 갓이 될 것 같지만 혼공스터디에 탑승할 수 있는 기회는 지금뿐이었다.( 다음 기수 지원기간 때는 까먹고 지원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무작정 탑승했다.

지금은 정말 잠도 못잘정도로 바쁘지만 내가 뿌려놓은 내 몫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다 보면 언젠간 여유가 생기겠지라는 마음으로 일단은 도전하기로 했다. 안돼도 되게 해야 하는 게 인생이니까.. 그래도 랜선으로 끊임없는 응원을 주는 혼공족장님과 나에게 열심히 하게 자극을 주고 있는 다른 혼공스터디 사람들을 보여 꼭 완주할 것이라 다짐한다!